최근 ‘마음 챙김 식사(mindful eating)’가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식사를 대충 해결하는 대신, 음식의 맛과 향, 식감에 집중하며 천천히 먹는 식사법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진(36) 씨는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항상 핸드폰을 보면서 급하게 먹곤 했는데, 요즘엔 조용한 공간에서 한 끼를 온전히 느끼며 먹으려 노력한다”며 “포만감도 빠르고 과식도 줄었다”고 경험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마음 챙김 식사가 단순히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먹게 도와주는 생활 습관이라고 말한다.
실제 실천을 원하는 이들은 먼저 식사 전 물 한 잔을 마셔 포만감을 높이고, 각 한 숟가락을 먹기 전 음식의 모양이나 향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도움이 된다. 식사 중에는 휴대전화를 멀리 두고 TV 시청도 잠시 멈추면 더 효과적이다.
주부 이정희(42) 씨는 아침마다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오늘의 기분이나 감사한 일을 한 가지씩 얘기하면서 식사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식사 분위기가 한결 더 여유로워지고 가족끼리 공감대도 깊어진 것 같아 좋다”는 게 그의 후기다.
마음 챙김 식사는 특별한 장소나 기구가 필요 없고, 식사하는 자세와 태도를 조금만 바꿔도 바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전문가들은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 갖지 말고, 하루 한 끼부터 천천히 시도해보면 좋다”고 조언한다.
먹는 행위를 소중히 여기는 이 작은 실천이 건강한 식생활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오늘 한 끼, 식탁에서 조용히 음식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