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와 운동: “그날에도 필라테스 해도 될까?” 여성 호르몬 주기에 맞춘 최적의 운동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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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doing cobra pose on yoga mat

많은 여성 회원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날’이 되면 고민에 빠집니다. “몸도 무겁고 컨디션도 별로인데, 오늘 수업은 쉬어야 할까?” 혹은 “무리하게 운동했다가 몸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리 중 필라테스는 대부분의 경우 권장됩니다. 오히려 적절한 움직임은 생리통 완화와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내 몸의 호르몬 주기(Luteal Phase & Follicular Phase)에 따라 운동 강도와 동작을 영리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생리 중(Day 1~5): 무리한 역자세는 금물, 이완에 집중

생리 기간에는 몸의 에너지가 낮아지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랙신’이 분비되어 평소보다 부상 위험이 약간 높아집니다.

  • 피해야 할 동작: 골반이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는 **’역자세(Inversion)’**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 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숄더 브릿지나 롤오버 같은 동작은 강도와 각도를 낮추어 진행하세요.

  • 추천 동작: 부드러운 흉곽 호흡과 고관절 이완 동작은 자궁 평활근의 긴장을 완화해 생리통을 줄여줍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저조하니 스트레칭 위주로 진행하고 싶다”고 강사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황금기(Day 6~14): 고강도 트레이닝의 적기

생리가 끝나고 배란 전까지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승하며 컨디션과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 최고의 효율: 이 시기에는 근력 향상 속도가 가장 빠르고 지구력도 좋아집니다. 평소 어려웠던 기구 동작에 도전하거나, 고강도 코어 챌린지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황금기’입니다. 필라테스로 근육 라인을 가장 눈에 띄게 잡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3. 배란기 이후(Day 15~28): 부종 관리와 심리적 안정

배란이 지나고 생리 전 증후군(PMS)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몸이 붓고 체온이 상승합니다.

  • 부종 케어: 하체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스트랩을 활용한 레그 시리즈(Leg Series)로 하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 심리적 케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거창한 성취보다는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 필라테스’ 위주로 진행하여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데 집중하세요.


내 몸의 호르몬은 매일 똑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운동도 매번 똑같은 강도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며, 컨디션이 좋은 날은 밀어붙이고 힘든 날은 다독이는 **’주기 맞춤형 필라테스’**를 실천해 보세요.

필라테스는 내 몸을 혹사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내 몸의 리듬을 가장 섬세하게 조율하는 파트너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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